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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변천과정

심리학 실험심리학의 시작_Beginnings of experimental psychology

심리학이 개별적인 과학 분야로 정착되는 과정에서 가장 저명한 인물은 독일의 생리학자인 빌헬름 분트였다. 분트는 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서 헤르만 폰 헬름흘츠의 조교로 일하며 인간의 감각 인식을 연구한 후에 심리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후에 분트는 라이프치히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강의했으며 최초의 심리학 교과서를 출간했고 1879년에 사상 첫 실험심리학 연구실을 열었다.

분트의 목표는 정신 연구에 과학적 방법론을 적용하는 것이었다. 분트의 입장에서 말하자면 의식과 지각의 연구에 과학적 방법론을 적용하는 것이다. 분트는 각종 조건이 꼼꼼하게 통제된 연구실에서 실험 대상들이 다양한 감각에 보이는 반응을 관찰하고 측정했으며 실험 대상들이 보고한 경험에 주목했다. 통제와 복제가 가능한 실험을 꿋꿋하게 고수한 분트의 소신 덕에 실험심리학의 기준이 정립되었으며 과학적인 신뢰가 확고히 정착되었다.

파블로프의 개_Pavlov's dogs

심리학의 역사에서 전환점 중 하나는 우연히 일어났다. 그 전환점은 실험심리학자가 아니라 생리학자에 의해 나타났다.   1890년대에 러시아의 이반 파블로프는 개를 대상으로 위 계통의 물리적인 작용을 연구하던 중에 소화에서 침의 역할을 알아내려고 개의 침을 모아서 측정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파블로프는 침의 분비가 눈에 보이는 먹이에 대한 반응만이 아님을 알아챘다. 개는 먹이를 기대 하거나 먹이를 생각(심리적인 자극제)할 때에도 침을 흘렸다.

파블로프는 이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 실험의 방향을 변경했다가 행동주의의 토대인 조건형성의 원리를 발견했다. 이 원칙은 향후 반세기 동안 심리학을 지배하는 접근법이 됐다. 또한 파블로프의 실험은 동물의 행동처럼 복잡해 보이는 현상을 단순히 자연 세계에서 관찰하는 것만이 아니라 여러 상황이 통제된 연구실 내에서 하는 실험으로도 연구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광범위한 확산A wide range

새로운 과학으로 정착한 심리학은 20세기에 폭넓게 확산되어 사회심리학 및 발달심리학, 개인 차이심리학, 임상심리학으로 갈라졌다. 미국에서는 파블로프의 실험에 자극을 받은 새로운 세대의 심리학자들이 정신 작용을 철학적으로 탐구하는 방식을 거부하고 행동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방식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 사이에 유럽에서는 프로이트의 무의식 이론과 정신분석 이론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런 이론들이 비과학적이라고 여겼다.

특히 독일의 시림학자들은 빌헬름 분트가 개발한 실험심리학의 전통을 따라 인식을 연구했으며 형태 심리학이라고 알려진 운동을 통해서 행동주의와 프로이트의 정신역학 접근법에 반기를 들었다. 20세기 후반에는 이처럼 행동이 아니라 인지 과정에 중점을 둔 연구가 우세해졌고 더불어 뇌 영상 기술의 발전에 영향을 받은 생물 심리학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증가했다.

생물 심리학_Biological psychology

현대 신경 과학(신경게 연구)은 심리학이 독립된 과학 분야로 인정받게 된 떄와 거의 같은 시기에 새ㅔㅇ리학의 한 분야로 등장했다. 신경 과학과 심리학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발전했으며, 신경계 및 특히 두뇌의 물리적 작용에 대한 지식이 증가하면서 생물 심리학이라고 알려진 심리학 분과가 탄생했다.

행동 신경 과학, 생리심리학, 정신 생물학으로도 불리는 이런 접근법은 뇌의 구조와 기능이 우리의 정신 작용과 행동에 영향을 주는 방식을 관찰한다. 즉, 신경계의 '하드웨어'와'소프트웨어'사이의 관계를 연구한다. 신경 과학의 발전은 과거에 자기 성찰을 통해서만 연구되었던 의식과 지각 같은 정신 작용에 대해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더불어 현대 뇌 영상 기술 덕분에 심리학에서 뇌 생리학의 역할을 심도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뇌와 신경계_The brain and nervous system

전통적으로 심장이 '영혼의 중심' 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뇌가 정신의 터전임을 알았다.무형의 정신과 유형의 신체가 확실히 분리되어 있다고 믿는 정신-신체 이원론자들 조차 뇌는 정신과 신체가 소통하는 지점이라고 여긴다. 데카르트는 정신과 신체가 뇌의 중심에 있는 솔방울샘(좌우 내뇌 반구 사이 셋째 뇌실의 뒷부분에 있는 솔방울 모양의 내분비기관)에서 만나다고 믿었다. 하지만 생물 심리학의 관점에서 좀 더 적절하게 설명하자면, 뇌와 신경계는 정신적 자아와 신체적 자아 사이가 아니라 우리 자신과 외부 세계 사이의 접점이다.

감각기관에서 수집된 정보가 뇌로 전달되면, 뇌에서 내려진 '명령'이 감각기관으로 돌아가서 우리의 동작과 반응을 통제한다. 뇌의 신경망은 우리가 외부 세계와 상호 작용을 하게 한다. 또한 뇌의 신경망은 들어온 정보를 처리하며, 추론과 의사결정 같은 사고 과정뿐만 아니라 의식과 경험과 지각과도 관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