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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 선도자들

심리학의 선도자들

자연과학(천문학,물리학,화학,생물학,지구과학)은 세[상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인 사색에서 진화헀지만,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는 19세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시작되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다른 사람의 정신 속에서 벌어지는 작용과 현상에 직접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정신철학이 자기 성찰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엇고, 진정한 과학의 요소인 객관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뇌에 대한 물리적 연구는 (객관적으로 볼 때 과학적이기는 했지만)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거의 밝혀내지 못했다. 주로 독일을 중심으로 일부 생리학자들이 정신의 작용에 대한 연구로 관심을 돌렸고, 거의 비슷한 시기에 특히 미국에서 철학자들이 정신철학에 과학적 접근법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했다. 이처럼 서로 다른 두 가지 접근법으로부터 심리학이 새로운 과학 분야로 등장해 철학과 생리학 사이의 간극을 메웠다.

정신과 뇌_Mind and brain

많은 문화권에서 신체와 별도로 (대체로 불멸의) 영혼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그리스 철학자들은 생각 하는 능열그이 근원이 영혼 혹은 프시케라고 여겼으며, 오늘날 이를 정신이라고 부른다. 아리스토텔레스와 그의 추종자들은 신체와 영혼을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를 본 반면에, 플라톤은 영혼이 우리의 신체가 서식하는 물질 세계와 분리된 영원한 이데아의 세계에 속한다고 믿었다.

세월이 흘러 특히 이슬람의 학자인 아비센나 와 위대한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르네 데카르트 같은 철학자들은 무형의 정신과 유형의 신체가 서로 분리된 독립체들이라고 주장했다. 1949년에 길버트라일은 이러한 정신-신체 이원론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영혼이나 정신을 '기계 속 유령'으로 보는 발상을 일축했다. 최근에 등장한 컴퓨터 기술은 유용한 비유를 제시헀다. 뇌와 정신을 뚜렷이 다르면서도 상호 의존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보게 된 것이다.

신경 과학_Neuroscience

19세기 중반 경, 의학계는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관심을 돌렸다. 장 마르탱 샤르코를 포함한 초기 신경학자들이 다발성경화증과 같은 증상을 검사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신경계 생리학이 탄생했다. 전환점은 카밀로 골지가 고안한 염색법으로 마련됐다. 염색법 덕분에 현미경으로 개체 세포를 검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대 신경 과학의 창시자인 산티아고 라몬 이 카할 은 골지의 염색법을 사용해서 신경계와 뇌의 신경세포(현재 뉴런이라고 불림)를 파악하고 분류했다. 이후의 연구는 뉴런들이 전기화학 신호를 통해서 서로 '소통'해 정보를 감각기관에서 뇌로 전달한다는 사실을 증명헀다. 또한 뇌 속 뉴런들 사이의 전기 화학적인 움직임이 정신 작용과 관련이 있다는 점이 밝혀졌으며 이어서 생리학적으로 심리학에 접근하는 방법이 등장헀다.

최면_Hypnosis

독일의 의사 프란츠 메스머는 18세기 후반에 자석을 이용해서 환자의 '동물 자기'(인간 체내에 있는 미지의 에너지로,이것이 상대방에게 전달되어 최면이 일어난다고 함.)에 균형을 회복하는 요법으로 일약 유명해졌다. 동물 자기 최면술이라고 알려진 이 치료를 하는 동안 몇몇 환자들이 최면과 같은 상태에 빠져들었으며 이후 증상이 개선되었다고 주장했다. 메스머와 동시대에 포르투갈 식민지 고아의 수도사 아베 파리아는 환자를 암시에 쉽게 빠져들게 하는 열쇠는 자석이 아니라'자각 수면'임을 깨달았다. 암시에 잘 반응하도록 유도하는 파리아의 기법은 19세기에 치료와 오락, 두 측면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후에 외과 전문의 제임스 브레이드는 이 기법에 '최면'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선구적 신경학자인 장 마르탱 샤르코는 최면술을 히스테리 치료의 일환으로 사용했으며, 그의 제자들인 요제프 브로이어와 지크문트 프로이트 가 이 방식을 계승했다. 프로이트는 최면술을 사용하다가 "대화 치료" 및 무의식 이론과 정신분석 이론을 개발하게 된다.

질병_Medical conditions

유사 이래 정신 질환은 늘 의심과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대체로 심각한 정신 질환은 귀신 등에 홀려서 생겼다고 여겨졌다. 반면에 우울증과 같은 질환은 기분이 균형을 잡지 못해서라고 생각했고, 히스테리는 자궁의 문제 때문이라고 봤다.오랜세월 사람들은 이런 증상을 치유할 수 없다고 여겼다. 환자들은 '미쳤다'는 낙인이 찍힌 채 악명 높은 베들램 같은 정신병원에 갇혔다.

샤르코와 같은 신경학자들은 많은 정신 질환이 사실 신체에 원인이 있는 질병이라고 믿었다. 이런 생각은 에밀 크레펠린을 비롯한 의사들에게로 이어졌다.크레펠린은 1883년에 출간한 [정신의학 교과서] 에서 뇌의 기형이 원인이라고 설명한 '조발성 치매증'(조현병)을 포함한 각종 정신 질환을 자세하게 분류했다. 크레펠린은 현대 정신의학 분야를 비롯해 의학의 분류와 정신 질환 치료의 토대로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