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코로나19 사태로 다시보는 화폐전쟁 1편

민주와 도덕 원칙을 위해 '전쟁에 뛰어들다'

터키 주재 독일 대사가 미국 대사에게 미국이 독일과 전쟁을 해야 하는 이유를 묻자, "우리 미국인은 도덕적 원진 때문에 전쟁에 뛰어든 겁니다."라고 말헀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가는 대답이다. 키신저 박사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설명을 들려준다."미국은 개국 이래 줄곧 자신들은 뭔가 다르다는 자만에 빠져 있었다. 외교에서도 두 가지 모순된 태도를 보였다. 하나는 국내에서 민주 이념을 더욱 완벽하게 다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의 가치관으로 미국인 스스로 전 세계에 이런 가치관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느끼는 것이다."

미국이 걸어온 길도 확실히 다르다. 미국의 민주적 가치관은 세상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제 1차세계대전에 참가한 이유가 단지 도덕과 이상 때문이라고 고집한다면, 키신저 박사의 말도 뭔가 석연치 않다.

1917년3월5일,영국 주재 미국 대사 월터 하인스 페이지는 윌슨 대통령에게 보낸 밀서에 이렇게 썼다. "저는 곧 닥쳐올 위기의 압박이 모건 사가 영국과 프랑스에 제공한 대출의 부담 능력을 넘어서리라고 봅니다. 우리가 협상국에 줄 수있는 가장 큰 도움은 신용대출입니다. 우리가 독일과 전쟁을 벌이지 않는 한 우리 정부는 협상국에게 직접적인 신용대출을 제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때 미국의 중공업은 전쟁 준비에 이미 1년을 쏟은 뒤였다. 미 육군과 해군은 일찌감치 1916년부터 대량의 군사 장비를 구입하기 시작했다. 재원을 더 늘리기 위해 은행재벌들과 그들의 조종을 받는 정치가들은 보다 많은 조치를 고려하기 시작했다. "현재의 충돌때문에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소득세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 이것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중요한 자원이다. 소득세 법안이 전쟁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벌써 마련되기 시작했다."

여기서 말하는 소득세란 기업이 아닌 개인의 수입에 매기는 소득세라는 점에 주의해야한다. 은행가들은 1916년에 두 번이나 개인 수입에 세금을 매기는 법안을 통과시키려 했으나, 최고법원에서 기각되었다.미국에서 개인 소득에 세금을 매기는 규정은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었다.

2006년 7월28일에 발표한 미국영화<미국,자유에서 파시즘으로(America : Form Freedom To Fascism)>를 통해 오스카 상 후보에 여섯 번이나 오른 명감독 애론 루소(Aaron Russo)는 전율이 느껴지는 화면을 통해 이 사실을 실감 나게 보여주었다. 이 영화는 2006년 칸 영화제에서 상영될 당시 강한 반향을 일으켰다. 미국 언론의 선전과는 완전히 다른 미국 정부와 배후의 금융 세력에 대한 진실한 묘사를 경험한 사람들의 첫 반응은 "믿기지 않는다."였다.

미국에 있는 3,000여 개의 극장 가운데 이 영화를 공개적으로 상영한 곳은 다섯 곳뿐이다. 그러나 이 영화가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면서 미국인들은 다른 반응을 보였다.94만 명이 이 영화를 다운로드했으며, 평가에 참여한 8,100명 가운데 대부분은 최고의 영화라며 찬사를 보냈다.